입냄새(구취)

입냄새가 심하다고 진료실을 찾아오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대개는 젊은 분들이지요. 지금까지는 별로 느끼지도 않고 관심도 없이 지내다가 이성간에 만나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혹시 내게서 나쁜 냄새가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런 생각을 얼마 동안 하다보면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생각하고 또 믿게 됩니다. 이걸 구취공포증이라 합니다. 사람을 가까이 하는걸 꺼리게되고, 피하게 되지요. 대인공포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입냄새가 상당히 나는 사람도 대부분 자기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주위에 친한 분들에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확인해 보신 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는 그 분들도 같은 고민을 해본 때가 있을 것입니다. 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좋지 않을 때, 어떠한 원인으로든지 전신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입냄새가 더 나게되지요. 입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까요. 돌도 지나지 않은 제 손녀에게서도 입내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입냄새가 많이 날 수 있는 음식(마늘, 파, 김치 등등)을 피하고, 구강위생을 철저히 해보아야 합니다. 그 후에는 치과와 이비인후과를 가셔서 진찰과 치료를 해보신 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내과적인 진찰을 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어떤 질병 때문에 입냄새가 난다면 그 질병에 따른 다른 증상들이 있겠지요. 껌을 씹으실 때는 이빨이 상하지 않게 주의하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게 하시고, 버릴 때는 아무 데나 버리지 마세요. 구강청정제를 사용해보세요. 사용직후에는 입안이 개운한데 좀 지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떱더름 하더군요. 저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합니다.

원인:

A) 구강내 원인: 85 - 90%

* 불결한 구강위생, 불량한 보철물, 치주질환, 치아우식증(충치), 설태, 타액선질환, 국소염증, 종양, 구강건조(타액분비감소)

* 특징:

B) 구강외 원인:

* 비인두장애, 호흡기장애, 소화기장애, 간질환, 신질환, 당뇨병

* 간질환, 신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특유한 냄새는 병이 많이 악화되어 간부전증, 신부전증, 당뇨병으로 인한 대사성 산증이 있을 때 나며, 이런 냄새가 나기 전에 다른 증상들이 나타난다.

C) 정상적인 생리적 원인:

* 연령(노화), 공복, 월경기간중, 약물, 음식

치료:

A) 식이조절(Diet control)

황을 많이 함유한 식품이 임냄새를 더 발생시키므로 양파, 마늘, 파, 고사리, 달걀, 겨자류, 파래, 고추, 냉이 등의 섭취를 자제하고, 또한 고지방, 고단백 식단도 구취를 더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B) 구강내 원인요소의 제거

치아우식증(충치), 불량보철물, 치주질환, 기타 감염성 질환이 있으면 치료하고, 잇솔질 방법을 교육시키고, 치과용실, 치간 칫솔 등 보조기구의 사용법도 알려주어 구강을 청결하게 하도록 한다. 혀도 잘 닦아야 한다.

상품화된 구강함수제도 도움이 되나 알콜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C) 타액분비의 촉진

오렌지 주스나 레몬 주스를 입에 물고 있거나, 껌을 씹어서 타액분비를 촉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액선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인고타액을 사용해야하며, Biotene 치약(한화)이나 Oral Balance(한화) 등 상품화된 제품도 도움이 된다.

D) 원인 질환의 치료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린도후서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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